『월터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대림절 묵상집』 리뷰와 단평

이제 곧, 우리가 있는 곳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나사렛의 예수라는 놀라운 사건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목자들의 마구간 냄새와 동방박사들의 향수 내음이 공존합니다.
수난과 죽음으로 가득한 금요일, 그리고 놀라운 기적과 생명이 있는 주일이 공존합니다.
그곳은 현재 우리 삶의 모순이 모두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곳은 우리가 지금 여기를 벗어나 그곳으로 들어가기를, 기쁨과 순종, 절제로 새로 시작하기를 초청합니다. (54p)


매년 복수의 출판사에서 대림절 책자를 낸다.
'당해년도' 대림절에 초점이 맞춰진 연간지 형태로.
글쓴이가 여태까지 사본 대림절 책자는 다 만족스러웠고 알찼다.
어느날의 성경적 의의와, 연관 음악, 지식코너 등 보물방 같았다.
한해만 겨냥해 나온 연간지도 그런데, '수십년' 읽히도록 나온 일반도서는 훨씬 유익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엔 '몇년도가 아닌' 대림절 묵상집을 검색했고, 상단에 뜬 이 책을 주문했다.
글쓴이는 2023년 대림절에 '월터 브루그만과 함께 하는 대림절 묵상집'을 읽었다.
책의 특징
- 주제성구로 이사야서가 과반수를 넘는다. 제일 많은 이사야서와, 사복음서를 합치면 대략 8~90% 를 차지한다.(요점정리 포스팅의 표 참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책이니까 사복음서가 많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사야서가 그것보다도 많은 이유는? 아쉽게도 책에 안 나온다.
- 성탄절 당일의 정규 챕터 1개 외에도, 10개의 부록 챕터가 있다. 성탄절과 관련된 여러 인물(군) 하나씩 다룬 꽁트 같은 글이다.
- 연간지들과 비교해보면.
다른 건 몰라도, 문학 혹은 수사학적인 면에서 마치 나의 영성을 압도하고 가슴은 뻥 뚫리게하는 명설교 같다. 6회차의 주제가 '시는 논리를 뛰어넘듯이 예수 탄생을 시처럼 받아들여보자' 인 것처럼. 읽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교한 문학적 발상과 표현이 그득하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을 한 해의 대림절 책자로 삼을만 하다. 한 해 정도는 연간지 대신 이 책을 대림절 책자로 읽자.
Highlights
- 대림절에 해야 할 일이란, 간단히 말해 우리 자신을 즐거이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며, 우리 삶을 하나님께 되돌려드리는 겁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연애편지를 받는다면 어떨까요?
(중략)
대림절 연애편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바울이 교회를 향해 편지를 쓰면서 성탄절 준비를 무척 진지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성탄절 준비란 이 세상의 상업적인 화려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하나님의 멋진 드라마에 초점을 둘 때 우리는 다른 계획을 갖게되는 겁니다.
그 계획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심오한 현실에 깊이 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향한 상업성 잔치에 발목 잡히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대림절이 끝나갈 무렵이면 언제나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준비됐나요?”
차고 넘치게 사랑받을 준비가 되셨나요? 지식과 통찰력을 갖추었나요? 순수하고 흠 없이 준비되셨나요? 의의 열매를 맺었나요?
(92p) - 위 본문에서는 권력이 세계를 제패한 제국에서 한 아기에게로 이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제국들은 그때가 언제인지를 몰라 두려움과 적대감에 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시계는 재깍거리며 가고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평화와 정의가 이루어지는 때, 토지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가고, 기적적으로 식량이 채워지고, 위로받으며 자유함을 얻게 되는 그때가 언제인가요?
재깍재깍, 시계바늘은 계속 움직이지만 결국 제국은 시계를 찾지 못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도, 마음대로 할 수도, 현체제를 유지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의 유력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대기업 간부나 학교, 교회, 은행, 군대, 세무서, 사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인물을 떠올려 보십시오.
우리를 침묵하게 하고 우리 삶을 무너뜨리며 억압하는 대상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들이 아기의 시계 소리에 겁먹은 채 모든 것의 끝을 향해, 변화의 시작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바로 그것이 앞서 말한 아기의 기적입니다.
그 아기는 성령으로 오셨기 때문에 세상이 변화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제국들은 이미 그 사실을 통고받았습니다.
왕국들은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기 하나가 이 세상을 뒤흔들면서 우리를 새로운 신뢰와 자유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림절에는 이렇게 물으십시오.
“그때가 언제입니까?”
글쎄요, 답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제국을 중시한다면 그때는 언제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 아기에게 인생을 건다면, 그때는 무진장 느리지만 무척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주 위험하기도 합니다.
아기를 선택하십시오.
제국의 억압에서 벗어나십시오.
권세와 돈, 부동산, 옳고 그름, 거주 문제, 건강의 문제, 보험 문제에 있어 이전과는 달리 행동하십시오.
아기에게 인생을 걸고,
그가 가져올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이 세상의 제국이 뒤엎어진 그곳에서 우리가 살게 될 것입니다.
아기에게 모든 것을 걸고, 시계가 재깍거리는 소리에 귀기울이십시오.
(106p)
'서재와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 대림절의 깊은 묵상』 -한국장로교출판사 (0) | 2024.12.24 |
|---|---|
| [워치만 니] 『영에 속한 사람』 목차에 없는 소제목 정리 (0) | 2024.05.09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목차에 없는 소제목 정리 (8) | 2024.05.03 |
| 『월터 브루그만과 함께하는 대림절 묵상집』 요약 정리 (0) | 2024.01.03 |
| 예수님의 보혈 기도 선포문 (12구절) (2) | 2023.11.23 |
| 『성경과 5대 제국』리뷰 : 5대 제국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0) | 2023.06.16 |
| 『지혜서』 내용정리 (0) | 2023.04.28 |
| 【감정으로 읽는 구약성경 - 소선지서 Story Telling】 단평 (0)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