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경(聖傷經) : 그리스도의 상처에 관한 30일간 묵상서
서 (序 )
우리 기독교에는 수신 (修身 ) 하는데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극기 (克己 )함이요 , 다른 하나는 애주 (愛主 )함이다 . 극기하는 수로고운 공로가 있어도 애주하는 열심히 없다면 극기하는 공로는 참되지 않을 것이요 , 애주하는 열심히 있어도 극기하는 수고로운 공로가 없 으면 애주하는 마음이 도탑지 못하다 . 따라서 두 가지가 진실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그러므로 수신하는 데에는 이 두 가지 (극기 , 애주 )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있어야 한다 . 사람이 진실로 힘을 다하여 사욕을 이기면 무릇 구하려는 것에 반드시 하나님의 어여삐 여기 시는 은혜를 입을 것이다 . 이런고로 이 성상경을 펴냄은 다른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빨리 성교회를 평안하게 하시기를 간절히 구하는데 있다 . 지금에 이르도록 성교회가 평안하 지 못함은 교우들이 수신함에 있어 게으르고 , 즐겨 힘을 다하여 극기 하지 않으며 , 즐겨 예수님을 본받지 않음으로써 여기에 이르렀다 .
만일 하나님을 섬기다가 한 점 어려움을 만나면 곧바로 ‘기독교가 헛되고 참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여 믿음의 뿌리를 잃어버리고 공연히 교회에 거스르는 말을 하니 아프고 슬프다 ! 기독교는 예수님의 고난가운데로부터 세우신 것이 아닌가 ! 성인의 치명한 피로 전해진 성교회가 아닌가 !
성교회가 많은 환난을 당할 때 보존하는 길은 수고로운 공로가 아니면 능히 보존하지 못한 다 . 하물며 성교대행 (聖敎大行 )을 구하고자 한다면 극기 , 애주하는 이 두 가지를 버리고는 도 저히 이룰 수 없을 것이다 .
그러면 수신하는 덕에 들어가는 문은 어디에 있는가 ? 이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겪으 셨던 고난을 하나하나 날마다 묵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이를 통해 장차 극기하는 공로가 날로 나아지고 애주하는 마음이 날로 순전하게 될 것이다 .
진실로 고난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천당으로 가는 참된 길이다 . 다만 사람의 마음이 괴로움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여 괴로움 보기를 단 (甘 )것 같이 하기가 본디 어려운 일이다 . 그러나 사 람이 즐겨 예수님의 고난을 매일같이 마음을 다하여 묵상하고 그 공부를 간단치 아니하면 오 래지 않아 쓴 (苦 )것이 변하여 단 (甘 )것이 될 것이요 , 또 오래지 않아 심중에 거룩한 맛과 영 신의 즐거움을 얻어 가히 말로써 다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 스스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를지 극히 사랑하시는지 , 어떻게 내 사랑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갚을지 , 어떻게 해야 예수님께서 나의 의지처가 되어 나를 물리 쳐 버리지 않으실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이것을 분명히 알면 극기 , 애주하는 데에 스스로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평안함을 탐하지 아니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감히 저버리지 않 을 것이다 .
바라건대 우리 모든 벗들은 다 같이 성상경의 도리를 닦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다 . 따라서 이 성상경을 모두 행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 일 : 예수님께서 성찬식을 세우신 후에 용맹히 산원 (山園 : 겟세 마니 동산 )으로 나아가 우리들을 위하여 죽음을 받고자 악당을 기다리시다.
예수님께서 우리 사람들을 위하여 이렇듯 용맹히 죽음을 받고자 하시니 이러한 은혜를 갚으 려 한다면 이달 안에 마땅히 예수님을 위하여 어떤 공로를 행하며 , 어떤 괴로움 받기를 생각 하고 뜻을 정하여 예수님께 드리고 , 드린 것을 다시 이지러지게 하지 말고 이달 안에 마땅히 삼가 지켜야 한다 . 예를 든다면 ,
한 가지 모병 (毛病 : 악습 )을 끊어 버리거나
한 가지 덕행 얻기를 결심하거나
하나님께 구하여 대죄인에게 상을 주시어 개과케 하거나
외교인을 권면하여 봉교 (기독교를 믿게 )케 하거나
한 가지 믿음생활 실천으로 예수님께 영광을 드리거나 , 이것들 중에서 각 사람의 의향에 따라 알맞은 것을 정하여 실천하라 .
만일 하나님께 어떤 큰 은혜를 얻으려 하거든 첫날 정한 것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 두고 지키 면 성상경 묵상 공부에 크게 유익함이 있을 것이니 네가 정한 것을 예수님의 고난에 결합하 라 .
그리고 예수님의 괴로움 받으심과 죽기에 이르심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꺼워하실 것이요 , 또한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어 반드시 너를 빈손 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시거늘 , 어찌하여 예수님께서 너를 위하여 이렇듯이 죽기 예비하심을 너는 보려고 하지 않는가 !
예수님께서는 너를 위하여 이미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셨는데 너도 이제 네 몸을 하나님께 드려 예수님을 위해야 하지 않겠는가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 일 : 예수님께 산원 (山園 : 겟세마니 동산 )에서 기도하시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심은 우리들의 영혼을 위해서이니 네가 그동안 행 한 일들을 생각하여 보라 .
네 영혼이 어떤 죄에 물들었는지 네 잘못과 모병 (악습 )을 마치 손바닥 가운데 있는 것처럼 세세히 살펴서 죄의 중함과 죄의 더러움과 죄의 횟수를 명백히 보라 . 그러면 예수님께서 죽 기를 예비하심이 오직 너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예수님께서 너의 죄를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이렇듯 하시겠는가 ! 네가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인하여 마땅히 통회하는 마음을 일으켜야 예수님의 고난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 이니 , 항상 믿음생활을 간단치 말며 , 온전히 개과천선하여 첫 날 정한 것을 행했는지 행하지 않았는지 , 또 부족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세세히 살펴보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3 일 : 예수님께서 근심하시고 답답하시어 죽기에 이르시다.
너는 그 때에 (예수님께서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 제자들이 잠자던 일을 생각하여 마땅히 예수님께서 너에게 기도하는 좋은 방법을 상으로 주시기를 청하여라 . 너는 기도할 때에 열심함이 있기를 , 겸손함이 있기를 , 분심하지 않기를 ,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이 있 기를 ,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를 구하여라 .
네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자 한다면 마땅히 이것을 알아야 한다 . 즉 주님은 죄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리니 , 먼저 네 영혼에 어떤 타당치 못한 것이 있는지를 살 펴보고 기도를 시작할 때에 진절히 너의 죄를 통회하여라 .
너 , 생각하여 보라 . 예수님의 근심과 답답하심이 평상시 근심과 답답하심이 아니라 이는 죽 기에 이르는 근심과 답답하심이다 . 그러므로 너는 통회하기를 마땅히 죽기에 이르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 네가 이미 죄를 범하였으니 마땅히 죽음 받기를 원해야 할 것이다 .
또한 봉교하는 사람 중에 사욕을 따르는 중대한 죄인을 가련히 여기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요 , 또한 예수님의 금심하고 답답하신 얼굴을 보시어 인자하신 은혜로 저들을 끊어 버리 지 않으시도록 하나님성부께 구하여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4 일 : 예수님께서 피땀을 흘리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하여 피땀을 흘리셨거늘 너는 항상 해태 (나태 )함이 부끄럽지 않은 가 !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몸을 수고롭고 괴롭게 하시거늘 너는 항상 평안함을 즐거워하여 네 몸을 움직여 수고롭고 괴롭게 아니하니 이 무슨 도리인가 !
해태함은 반드시 만 가지 죄의 뿌리가 된다 . 예수님께서는 너를 위한 근심과 애쓰심이 지극 하시어 자신의 온전한 영신으로 너에게 천당 주시기를 생각하고 계시거늘 너는 마음이 감동 하지 않는가 ! 네 눈으로 예수님의 이러한 괴로움을 헛되이 보겠는가 !
너는 이제부터 마땅히 모든 때를 착하게 쓰고 싶지 않는가 ! 허다한 때에 너는 네 영혼 구하 기를 생각하지 않으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으시어 시시각각으로 네 영혼 구하기를 즐겨 생각 하시거늘 어찌 너는 네 영혼 구하기를 생각지 않고 도리어 너의 해태함만 따르고 싶어 하는 가 !
네가 믿음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아 네 본분의 일에 힘쓰기도 어려워하는데 어떤 사람이 즐겨 너 를 구하겠는가 ! 이제 마땅히 너는 그동안 헛되이 한 것을 통회하고 이 성상경 첫 날에 허원 한 것을 행했는지 않았는지를 성찰하여 행하지 않았거든 마땅히 통회할 것이요 , 결함이 있거 든 마땅히 기워 갚아라.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5 일 : 가룟유다가 예수님과 거짓으로 친한 후에 버리다.
너는 사특한 마음으로 몇 번이나 예수님을 저버리고 팔았으며 , 몇 번이나 예수님을 발로 차 버리고 쫓았으며 , 몇 번이나 좋지 못한 생각을 품었으며 , 세상 물건의 탐욕으로 몇 푼의 돈 을 위하여 예수님을 저버리고 판 것이 몇 번이나 되었는가 ?
가룟유다는 삼십 은전을 위하여 예수님을 팔았는데 , 너는 가장 적은 이윤을 위하여 즐겨 거짓 맹세와 거짓 악담을 하여 진실한 사람을 속이고 남의 재물이나 성물을 도적하여 예수님을 몇 번이나 저버렸는가 ?
너는 행상 이러한 행동을 즐겨 탐심을 고치지 않았으니 이제 양심의 거스름을 부끄럽게 여겨 이후로는 다시 이런 행위를 하지 않기로 허원 하여라 .
너 , 생각하여 보라 . 이 성상경을 공부하는 것은 예수님의 명하심을 듣기 위해서가 아닌가 ! 너는 첫 날에 적한 묵상과 성찰을 반드시 잊지 말라 . 이런 믿음생활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빙거이 니 너는 두 번째 가룟유다가 되어 다시 예수님을 팔지 말라 . 이제 열심히 성상경을 외워서 예 수님께서 네 눈앞에 계심을 생각하여라 .
만일 열심히 예수님 앞에 나아가면 예수님께서 반드시 너를 거두어 네게 머무르실 것이요 , 너를 끌어안으실 것이다 . 또 네가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여 간절히 그 영혼을 위한다면 마 땅히 벗에게 아첨하지 말고 , 또한 그의 좋지 못한 표양을 따르지 말라 . 오히려 그를 권면하 여 선을 따르고 악을 피하게 할 것이요 , 그를 대신하여 경을 염함이 옳으니 어떤 방법을 따 르지 말고 오로지 그의 영혼을 구하여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6 일 : 예수님께서 동여매이는 괴로움을 받으시다.
너 , 예수님을 보라 . 너를 사랑하시어 저 거룩하신 손을 악인들에게 동여매이기를 허락하신 다 . 예수님의 이러하신 마음은 너로 하여금 ‘마땅히 손을 보듬어 지키기를 마치 항상 동여매 여 있음과 같이 하라 .’고 하신 것이니 , 감히 너는 사음하지 말 것이요 , 감히 남과 더불어 부 질없이 희롱하지 말 것이요 , 항상 행동을 단정히 할 것이요 , 항상 양선한 태도를 지어라 . 또한 손으로써 다른 사람의 물건을 속여서 취하지 말 것이요 , 다만 손으로써 자기 본분의 일 을 극진히 하며 , 혹은 애긍을 하거나 혹은 기도할 때에 합장 대심하거나 혹은 사람을 구하는 데 항상 이 손을 써라 .
너 , 예수님의 손이 동여매이는 것을 보라 . 예수님께서 손을 능히 움직여 강복하지 못하시며 , 능히 병자들을 어루만지지 못하시며 , 능히 죽은 사람을 다시 살게 못하시니 , 예수님의 이러 하신 표양은 네 손을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음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
예를 들면 , 손으로 한 가지 중요한 일을 하거든 다른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 한 가지 믿음생활 의 일을 하거든 다른 믿음생활을 어지럽게 하지 말 것이니 , 네 손을 헛되이 쓰지 말고 다만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행하여라 .
만약 병이 들거든 너는 마땅히 생각하기를 ‘이는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어떤 일 하기를 요 구하지 않으심이라 .’여기고 오직 이 괴로움을 감심하여 받고 자기를 이기고 다스릴 것이요 , 마땅히 때에 맞게 순명하여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7 일 :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나다.
너 , 무엇을 위하여 사람을 믿고 의탁하기를 구하는가 ? 사람은 너를 오래도록 보호하지 못한 다 . 다윗 성왕이 이르기를 “너희들은 국왕이나 혹은 다른 사람을 믿지 말라 . 그들은 결코 능 히 너를 구하지 못한다 .”고 했으니 어떤 부귀와 큰 권력이 있는지를 따질 것 없이 사람은 능 히 은혜를 베풀지 못할 때가 많으며 , 또한 즐겨 아니할 때가 많다 .
비록 얼굴로 , 겉으로는 대접을 좋게 하지만 대개 참으로 너를 좋아함이 아니요 , 자기 사욕을 위하고 자기의 편함을 위함이요 , 너의 편함을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 비록 너의 편함을 생각 하는 사람이 있다 하여도 불과 네 육신의 편함이요 , 네 영혼의 편함을 생각하는 사람은 적 다 .
비록 열심함이 있어 겉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좋은 표양을 가진 사람이라도 매번 참으로 즐 겨 너를 도우려 하지 않으니 , 어느 때에는 진실로 너를 위하여 힘을 쓰다가도 어느 때에는 해태함으로 인해 움직이지 않고 즐겨 힘쓰지 않는다 .
너 , 보라 . 제자들이 일찍이 말하기를 “예수님께서 버리지 않는다 .”하더니 예수님께서 잡히셨 을 때에 이르러서는 곧바로 버리고 달아났으니 , 우리 사람들은 다 그러하다 . 그러므로 사람 에게 의탁하여 힘을 얻으려 하지 말라 . 친척도 참으로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이 적고 , 친구도 참으로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적으니 그 어떤 사람과 왕래할지라도 이는 속이는 것에 불과하 다 . 만일 참으로 탁뢰 (의탁하여 힘을 얻으려 )하려 한다면 그 누구이겠는가 ! 홀로 하나님이시다 . 그분의 능력은 온전하시고 인자하심이 지극하시어 우리를 즐겨 구하려 하신다 . 이런 고로 허 락하신 것을 주시지 않으심이 없어 한 점도 그르침이 없으시다 .
만일 친한 사람이 너를 끊어버리거든 너는 마땅히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이 버리고 달아남 을 인내하신 것을 본받아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8 일 : 예수님께서 관아로 끌려 다니심에 걸음이 곤핍하시다.
너 , 세상의 괴롭고 수고로움을 번란 (煩亂 )히 여기지 말라 . 어떤 환난이라도 참고 견디어 손과 발이 당연히 받을 괴로움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 너 , 보라 . 예수님께서 어떤 모양으 로 이 관문에서 저 관문으로 끌려 다니셨는가 ! 저 악당들이 예수님을 잡아가지고 이곳으로 갔다가 또 저곳으로 끌고 감을 생각하여 너도 길을 다닐 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 만일 네가 이 괴로운 길로 걸어간다면 예수님께 영광이 된다 .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 고을에 서 끌려 다니실 때에 곤핍하셨으니 너도 이리로 갔다가 또 저리로 갈지라도 만일 네게 매우 중요한 일이 있거든 이런 곤핍함을 참으며 , 무슨 일을 하다가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또 한 마땅히 참아 받아라 .
너 , 예수님의 모양을 보라 . 예수님은 악인들이 자신을 잡아 이리저리 끌고 다님을 허락하시 고 그 괴로움을 원망하지 않으셨거늘 네가 감히 괴로움을 원망하고 싶은가 ! 우리들은 세상에 있기에 괴로움 받기를 면하지 못할 것이요 , 또한 이는 하나님의 명이시니 네가 감히 하나님 을 거슬러 괴로움 받기를 즐겨 하지 아니하려는가 !
만일 밤에 어떤 신형 (神形 )의 애긍할 일이 있다면 오직 예수님께서 밤중에 괴로움 받으심을 생각하여 예수님의 괴로움과 더불어 결합하여라 . 만일 밤중에 즐겨 일어나 예수님께서 밤중 에 괴로우시던 일을 생각한다면 이는 가장 좋은 믿음생활이니 반드시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과 맞 게 할 것이다 .
만일 밤중에 일어나지 못할지라도 항상 어느 한때를 정하여 잠깐이라도 잠에서 깨어 예수님 께서 밤중에 받으신 괴로움을 생각하고 어떤 경을 염하여라 .
예를 들면 , “예수님이여 ,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밤중에 탄생하시고 밤중에 허다한 괴로움을 받으시니 , 나는 예수임께서 받으신 괴로움을 공경하여 절하옵니다 . 또한 나를 사죄의 검고 어두운 데에서 구하심을 바라오니 나를 지옥의 검고 어두운 곳에 내리지 마시고 도리어 천당 에 이르게 하시어 능히 영원한 빛을 보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여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9 일 : 예수님께서 편태를 몹시 받으시다.
너 , 괴로운 공부를 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 만일 예수님의 표양을 본받기 위하여 편태 를 받는다면 이는 으뜸가는 좋은 일이다 . 그러므로 우리들이 어떤 보속을 행할 때에는 반드 시 예수님의 보속하심과 결합해야만 능히 공로를 이루어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에 합하게 된 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고편 (苦鞭 )으로 때림은 바깥 괴로움에 불과하다 . 바깥 괴로움이 안 괴로 움을 떠나면 (마음의 통회는 없고 몸만 괴롭게 침 )이는 영혼의 유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 어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것이요 , 또한 마귀의 속임을 받는 것이다 .
그러므로 괴로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어기어 자기의 모병 (악습 )을 끊고 범 죄할 뿌리를 빼내며 , 다른 사람의 옳은 명을 즐겨 들으며 , 자기 물건 버리기를 어려워 아니 하며 , 사람대접하기를 겸손하게 하고 , 자기의 사욕을 따르지 않고 ,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 는 것이다 .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비록 큰 괴로움을 행하고 큰 공로를 세웠다 하더라도 도무지 소용이 없을 것이요 , 이는 단지 사람의 교오를 기를 따름이다 . 너는 예수님께서 편태 받으시는 괴로 움을 보면서도 네가 열악하여 괴로움 받기를 기꺼워하지 않으니 부끄럽지 않은가 !
너 , 생각하여 보라 . 지금에 이르도록 예수님을 위하여 어떤 괴로움을 받았는가 ? 세상 괴로움 이 많을지라도 천당복락과는 결코 비교되지 못할 것이니 너는 마땅히 자기를 괴롭게 하기를 악인이 예수님이 몸을 한을 품고 몹시 때린 것과 같이 할 것이요 , 네 몸을 희생하여 예수님 께 드리고 진정으로 네 몸으로써 예수님이 은혜를 갚아라 .
다만 과분한 괴로움은 마땅하지 않으니 먼저 마땅히 스승의 명을 들어라 . ‘잠시 동안의 큰 괴로움 ’이 항상 있는 적은 괴로움만 같지 못하니 , 과분하게 염려할 필요가 없고 능히 자기 육정을 압복하라 .
천당의 상은 하나님께서 나의 괴로움을 갚아 주시는 것이니 괴로움이 많으면 복이 많을 것이 요 , 괴로움이 적으면 복도 적을 것이다 . 바울 성인이 말하기를 “내 몸에 항상 예수님의 괴 로운 흔적을 띠노라 .”함과 같이 하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0 일 : 예수님께서 편태를 받으시어 온 몸이 온통 피다.
너 , 보라 . 예수님의 온 몸이 피요 , 온통 상처이시다 . 예수님께서 이러한 모양이 되신 것은 너 로 하여금 능히 총우를 얻어 네 육정을 이기게 하시기 위함이다 . 그런데 너는 무엇을 위하여 항상 육정을 방종케 하여 눌러 이기기를 생각하지 않는가 ! 네 혈기가 너를 유인하여 죄를 짓 게 하는 것을 애달파 하여라 . 네 혈기를 담백하게 하지 않으면 어찌 저 육정의 해를 면하겠 는가 !
만일 사람들이 네 명성을 무너뜨리거나 너를 훼방하거든 너는 마땅히 예수님의 몸이 상하심 을 생각하여라 . 비록 네 명성은 무너뜨리나 네 몸은 상함이 없고 , 혹시 상함이 있더라도 예수님의 육신과 같이 온통 상하지는 않았으니 참아 받지 못할게 있겠는가 !
만일 윗사람이 혹시 너를 잘못 책벌하거든 너는 생각하기를 ‘이 책벌이 내게 마땅하다 ’여겨 참아 받을 것이요 , 혹시 남이 너를 속이고 저버릴지라도 또한 기꺼워하여라 . 이 괴로움이 곧 하나님의 벌하심인 줄 알고 너의 교오함을 눌러라 .
다윗 성왕이 이르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저버리고 훼방하면 이로 인해 나는 좋은 것을 얻는다 .”고 하니 너는 마땅히 이것을 알아라 . 하나님께서는 책벌 받는 사람을 기꺼워하신다 . 어진 아버지가 자녀를 교훈하는데 있어 회초리를 들고 꾸지는 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서가 아닌가 !
만일 고난을 만나거든 너는 생각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곤장이니 이는 나를 가르쳐 공로를 이루게 하심이다 .’할 것이요 , 만일 사람이 나를 몹시 괴롭게 하거든 너는 예수님의 편태 받으 시던 괴로움을 생각하라 . 이제 예수님을 본받을 좋은 법을 얻었으니 너는 마땅히 어떻게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는가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1 일 : 예수님께서 헤어진 홍포를 입으시고 가시관을 쓰시다.
만일 헤어진 의복을 입더라도 너는 부끄러워하지 말라 . 예수님께서도 또한 헤어진 의복을 입 으시기를 기꺼워하신다 . 만일 네가 떨어진 옷을 입는 것이 부끄럽거든 마땅히 생각하기를 ‘내가 입은 것이 어떠한 의복인가 , 예수님께서 입으신 것이 아닌가 !’하라 .
만일 체면의 의복을 입거든 마땅히 생각하기를 ‘이는 내가 어쩔 수 없이 입은 것이니 사람들 로 하여금 과장케 하기 위함도 아니요 , 교오를 기르기 위함도 아니다 .’하라 . 만일 네가 역량 이 있어서 궁핍한 사람에게 옷을 주어 입게 하면 좋은 일이니 궁핍한 사람을 입힘은 곧 예수 님을 입힘과 같다 .
만일 근심되고 답답함이 마음에 있거든 너는 예수님께서 가시관 쓰심을 생각하라 . 일을 관리 하거나 , 집안을 돌보거나 , 다른 사람 밑에서 일을 하거나 , 믿음생활을 준비할 때에 만일 괴로움 이 있거든 그 괴로움을 가시관 삼아 머리에 씀으로써 예수님의 가시관을 배워라 . 일을 관리 하다가 괴롭다는 이유로 그 일을 버리고 그만두면 마땅히 부끄럽지 않은가 ! 하나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머리가 아니신가 ! 우리들은 예수님이 사지가 아닌가 !
머리가 이미 괴로움을 받았거늘 사지가 즐겨 괴로움을 받지 않으려 한다면 어찌 이러한 도리 가 있겠는가 ? 너는 예수님의 가시관 쓰심을 본받는 것이 좋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예수님의 가시관은 우리들로 하여금 벼슬에 오르게 하는 즐거운 일이요 , 괴로운 표양으로써 지옥을 면하게 하는 빙거이다 . 이러하니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온 마음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 ! 만일 괴로움을 피하고 힘을 쓰지 않는다면 어찌 능히 예수님께서 가시 관 쓰신 공로의 몫을 얻겠는가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2 일 : 악인이 예수님을 비웃어 미친 사람 취급하며 , 뺨을 치고 침을 뱉어 예수님의 얼굴에 가득하다.
사람들이 너를 업신여겨 보며 , 너를 ‘미친 사람이다 ’, 너를 ‘사자 (사나운 자 )다 ’라고 말하는 것은 네가 열심히 하나님을 공경하기 때문에 너를 헐뜯고 미워하는 것이니 너는 마땅히 참아 받아라 .
이는 흔히 있는 일이다 . 세속 사람들이 열심히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을 보면 반드시 ‘사자 다 .’라고 하니 , 사람들이 아무리 너를 업신여겨 보며 너를 박대하여도 그들이 하는 대로 버려 두어라 . 이미 예수님께서 이러한 능욕을 받으셨거늘 너는 무엇을 위하여 받지 않는가 ! 예수 님께서 너만 같지 못하신가 ! 또 반드시 마음을 정하여 감히 사람을 비웃지 말라 . 사람을 비웃음은 극히 교오한 것이다 . 성경에 이르기를 “만일 사람을 비웃으려 하거든 먼저 큰 괴로움 받기를 예비하라 .”고 했으니 마음을 정하여 아래 있는 고단한 사람을 감히 업신여기지 말 것이요 , 또한 남의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기꺼워하지 말라 . 이는 극히 각박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
너는 예수님의 고난을 받아야 하는데 어찌 감히 남의 마음에 괴로움을 더하는 짓을 하겠는 가 . 마음을 정하여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 사람들에게 있어 큰 괴로움은 부끄러움 받 는 것임을 알면서 너는 어찌 감히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겠는가 . 그러나 죄를 통회해야 할 사 람에게는 가히 부끄럽게 할 경우가 있으니 이는 그 허물을 고치게 하고자 할 때이다 . 너는 마음을 정하여 그 사람들의 선을 길러 주어라 .
만일 내 앞에서 다른 사람이 남의 옳지 않은 일을 말하거든 너는 그를 대신하여 변백 (변호 ) 해 주어라 . 네가 항상 사람을 어여삐 여기면 하나님께서도 또한 너를 어여삐 여기실 것이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애인하는 덕과 상반되면 이는 유대국 악인의 일이요 , 이는 봉교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니 , 봉교하는 사람은 본분을 다하여 항상 마땅히 애인하는 표양을 지녀 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3 일 : 빌라도가 예수님을 악인들에게 보여주며 이르기를 “여기 이 사람이다 .”라고 하였다.
너 , 마땅히 알아라 . 이 사람은 바로 너의 구세주 예수님이시지만 고통스러운 상처가 거룩하 신 몸에 가득하시다 . 이 사람은 바로 너의 스승이시지만 낮고 천한 사람 중에 가장 비천한 사람이 되어 계시다 .
너 , 이렇게 괴로운 모양을 보라 . 그의 얼굴에 어디 보기 좋은 곳이 있는가 . 자기 본래의 빛 을 온통 잃고 계시니 이는 무엇을 위함인가 ? 이는 오직 너를 위하여 잃으셨거늘 너는 어찌 하여 예수님을 위하여 조금도 체면을 버리지 않고 도리어 네 몸의 보기 좋은 모습만을 사랑 하며 , 네 몸의 위풍만을 사랑하고 싶은가 !
이마를 지우며 눈썹을 그리는 것은 예수님께서 기꺼워하지 않으시는 일이거늘 너는 어찌하여 이러한 모양을 끊어버리지 못하는가 ? 예수님은 너의 표양이 되시니 네 행위가 능히 네 표양 이 디시는 예수님과 같다고 하겠는가 ! 마땅히 너의 교오함을 버리고 너의 보기 좋은 모양을 가벼이 여겨 겸손한 모양을 지녀라 .
빌라도는 외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원수 사람들에게 가리켜 보인 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예수님을 가련하게 여기기 위함이거늘 , 너는 봉교하는 사람이 되어 예수님의 모양 을 보고도 네 마음이 능히 감동치 못하고 도리어 사특한 즐거움을 생각하고 싶은가 !
예수님께서 괴로움 받으신 것에 생각이 이르렀는데도 너는 무엇을 위하여 예수님을 따라 괴 로움을 받지 않겠는가 ! 네 마음이 단단한 쇠같이 감동하지 아니하는가 ! 예수님께서 네가 자 주 죄를 짓는 것을 보시고 이 극한 괴로움을 받으심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요 , 또 너를 사 랑하시기 때문에 기꺼이 괴로움 받으시기를 원하셨다 .
비록 네 마음이 쇠 같다 하나 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라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죄로 어떻게 내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하였느냐 ?
너로 인하여 내가 참혹한 지경을 당하였으나 내 앞으로 나오너라 . 나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 나는 너와 더불어 형제 같으니 , 만일 네가 통회하면 나는 너와 더불어 화목할 것이요 , 내가 가까이 하면 나는 너와 더불어 친하리라 .”하셨으니 이 말씀을 듣고 마땅히 통회하여 예수님 께 가까이 하고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께 네 죄 사하심을 구하고 , 한 가지 참으로 사랑하는 빙거를 드려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4 일 : 악인들이 예수님을 대접하기를 강도인 바라빠보다 아래로 하 다.
우리들이 남보다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과 같으니 예수님께서 강도보다 아래에 계심을 보고서도 누가 감히 다른 사람 위에 있기를 바라겠는가 . 만일 이렇 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찌 예수님의 제자요 , 어찌 예수님의 마음이 있다고 하겠는가 ! 만일 예수님의 마음과 같아지기를 원한다면 너는 마땅히 상처받음을 기꺼워하며 , 남들이 너 를 모르기를 원하며 , 극히 낮은 지위에 있기를 원하며 , 사람들이 너에게 예를 갖추어 대접하 지 않기를 원하며 , 때때로 어떤 체면받기를 생각하지 말며 , 사람들이 경만이 여김을 즐겨 받 아라 .
너는 세상의 지위가 없음을 하나님께 사례하며 , 매사에 부족한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삼아
라 . 너는 세속의 체면도 없고 , 너는 부귀한 사람도 아니요 , 벼슬도 못하여 공명에 끌어들일 만한 것도 없으니 이는 무엇을 위함인가 ? 네가 세속에서 상을 받으면 천당 복을 받지 못하 고 , 네가 지옥에 떨어질까 하여 하나님께서 네게 이러한 것들을 주지 않으시는 것이다 . 만일 네 지위대로 어진 덕을 원한다면 마땅히 자신의 영광을 경만하게 여기며 자기신분의 비 천함을 원망하지 말라 . 너는 예수님께서 강도보다 아래에 계심을 보고도 감히 다른 사람의 발아래 있기를 생각하지 아니하는가 . 너 , 대죄를 지은 적이 없는가 ? 네가 대죄를 지었으니 마귀와 비교해도 더 낫지 않다 .
보라 , 악인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대접하였는가 ? 너는 어찌 사람들에게 좋은 대접 받기를 원 하며 , 어찌 사람들 위에 있는 체면을 바라며 , 어찌 세상 영광을 따지며 , 어찌 세상 일락 (쾌 락 )을 취하고 싶어 하는가 ! 세상의 존귀함은 사람들에게 절을 받거나 , 혹은 벼슬의 관을 쓰 거나 , 혹은 붉고 누런 띠를 차거나 , 혹은 대감 , 왕공 , 대인이라 하는 칭호에 불과하다 . 이것은 과연 무엇이냐 ? 이는 비고 비어서 진실로 없는 것에 불과하다 . 오직 봉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자 (義子 )이니 , 하나님의 의자 (義子 )가 되는 것이 이것들에 비하면 체면이 되지 않 겠는가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5 일 : 유대국 백성이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이기를 청하며 이르기를 “마땅히 못 박고 , 마땅히 못 박을 만하다 !”라고 한다.
너는 주님을 배역하여 그릇된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조심하여 자기 사욕과 칠정을 이겨라 . 너 , 보라 . 유대국 백성이 기승을 부리고 편벽되어 무죄하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청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러하는가 ? 이는 그들의 좋지 않은 마음을 따랐기 때문이 다 . 이제 네게 연혼 구하기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너의 거오한 마음을 두려워하여 감히 기승 을 부리지 않도록 하고 , 윗사람의 명령에 대해 그 옳지 않음을 공연히 말하지 말라 .
너는 마땅히 굵은 나무에 이지하고 , 가는 가지를 잡지 말라 . 가는 가지를 우리의 의지처로 삼는다면 넘어지기 쉬울 것이요 , 굵은 나무는 넘어질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그러므로 너는 마땅히 윗사람과 성경의 가르침을 따를 것이요 , 의리에 있어서는 자기 주관을 믿지 말라 . 몇 사람이 흐리고 흐려 함께 남을 원망하고 훼방할지라도 만일 네 일이 아니거든 그들을 아는 체하지 말고 오직 자기 본분만을 극진히 행하여라 .
가려나다 ! 악한 백성들이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저버리기를 마치 사나운 개가 사람에게 상처 를 입힌 것과 같이 하였으니 , 만일 사람들이 너를 괴롭게 하거나 너를 업신여기거든 그들이 하는 대로 버려두고 참아 받아라 .
악인들이 예수님을 “못 박을 만하다 .” 하는 말을 들어 보라 . 이제 예수님께서 네 마음속에 말씀하시기를 “구하면 반드시 네 마음을 열어 안위하리라 .”고 하시니 , 예수님께서 활활 항상 네 마음 안에 계시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항상 예수님의 표양을 따르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6 일 : 관원이 예수님의 무죄하심을 분명히 알면서도 죄 있는 사람과 같이 심판하다.
너 , 마땅히 무죄한 어진 덕을 사랑하며 사모하라 . 이것은 비할 데 없는 보배와 같으니 , 만일 이런 어진 덕을 얻거든 마땅히 조심하여 보존하고 마음속에 품어 다른 사람이 알든지 모르든 지 기꺼워하라 .
사람들이 너를 좋지 못한 사람으로 알거나 너를 악인과 같이 생각하거든 네 소망을 채워 주 는 것으로 알아라 . 나는 더욱 너를 가벼이 여겨라 . 이러하면 다른 사람이 너를 의심할까 염 려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너는 교오를 즐겨 행하지 않으므로 너를 좋은 곳으로 돌 려보낼 것이다 . 남들이 너를 의심함은 너로 하여금 더욱 조심하게 하여 죄지를 기회를 없애 기 위해서이다 .
또 너에 대해 좋지 못한 소문이 있음은 너로 하여금 어진 덕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 . 이는 마 치 겨울눈이 초목의 뿌리를 죽지 않게 보존하여 더욱 뿌리를 튼튼하게 k 는 것과 같이 네 어 진 덕의 뿌리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다 . 비록 너를 ‘좋지 않은 사람인가 ?’하고 의심하여도 네가 인내하여 받으면 영혼의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
비록 사람들이 너를 괴롭게 하고 너를 악인같이 대접한들 무엇이 두렵겠는가 ! 예수님은 무죄 하신데도 마치 죄인같이 원통함을 받으셨으니 너도 시험해 보라 . 네가 진실로 성인이 되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너를 악인으로 대접하는 것이 네 영혼에 좋은 맛을 알게 하기 위함임을 깨 달아라 . 원통함과 업신여김과 저버림이 비록 당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 착한 일을 했는데도 악한 일을 한 것 같이 여겨지는 괴로움을 달게 받는 것이 진정 어진 덕의 보람이 된다 . 바울 성인이 이르기를 “무릇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교훈을 본받으려 한다면 반드 시 사람들에게 속고 저버림을 받는다 .”고 했다 . 가령 네가 세속을 꺼리고 미워하여 세속사람 들과 왕래하지 아니하며 , 양심 없는 일을 하지 아니하며 , 그들을 따라 공번되지 않은 일을 하지 아니하며 , 일을 행할 때 사람의 체면을 보지 아니 하면 , 사람들이 반드시 너를 훼방하 며 네 성품을 돋울 것이다 . 그러나 너는 어려워말고 마땅히 인내하여라 . 너는 예수님의 교훈 을 본받으려 하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이 너를 속이고 저버리더라도 ‘이는 봉교인의 직분이 다 ’라고 여겨라 .
옳지 않은 일을 행하다가 벌을 받고 괴로움을 받는 것은 마땅하고 공로도 없다 . 그러나 예수 님을 따라 옳은 일을 행하다가 벌을 받고 괴로움을 받는 것은 영광도 있고 공로도 된다 . 그 러니 이러한 때를 만나면 원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마땅히 즐겨하고 예수님의 표양을 본받는 은혜를 얻음에 감사하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7 일 : 악당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정하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심판을 받기 원하시거늘 , 너는 지금 온 몸이 온통 죄인데도 너를 관가로 잡아 보내는 이 없고 , 너를 마땅히 죽일 사람으로 판단하는 이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너를 좋은 사람으로 사람들마다 찬미한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너는 명백히 죄를 지은 큰 악인이나 하나님의 은혜가 넓고 크시어 사람 들 앞에서 네가 지은 많고 많은 죄과를 드러내지 않으시고 오히려 체면을 세워주신다 . 네가 비록 마땅히 형벌을 받을 만하며 마땅히 몇 번을 지옥에 떨어질 만하나 , 하나님의 은택으로 오히려 너를 세상에 머물게 하신다 .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이러하거늘 마땅히 너는 죄를 뉘우치고 정개치 아니하겠는가 !
지금 어떤 보속의 벌을 받지 않으면 이후에는 더욱 큼직한 벌을 받을 것이다 . 하나님은 가장 공번되시므로 그 어떤 죄라도 세상에서 혹은 죽은 후에 반드시 벌하시니 , 죄가 있다면 반드 시 어떤 벌을 네가 먼저 정하여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하나님께서 지금 너를 판단하지 않으시고 세상 사람들 또한 너를 판단하지 않으나 이미 너는 죄가 있는 사람이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 너는 이제 자기가 자기에게 고백하고 자기가 자 기에게 물으며 자기가 자기를 판단하라 . 만일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판단하심과 사람의 판단 함을 받지 않을 것이다 .
만일 환난과 재해가 극심한 지경에 이를지라도 너는 마땅히 달게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 오 히려 이 재해가 네 죄보다 약하므로 이보다 더욱 중하고 더욱 어려운 재해를 당해야 마땅할 것이다 .
만일 나무 재해도 받지 않았다면 네가 너를 괴롭게 하거나 혹은 엄재 하거나 혹은 고대하거 나 , 혹은 고편하거나 , 혹은 신형의 애긍하거나 , 혹은 자기가 자기의 행한 일을 판단하여 매 일 저녁마다 네 죄악을 성찰하되 특히 자기의 좋지 못한 모병 알기를 간절히 기구하여라 . 너는 항상 즐겨 자기 단점을 생각해야 하는데 무슨 겨를에 남의 좋지 못함을 생각하겠는가 ? 너는 사람들의 좋지 못한 점을 가려 주고 덮어 주며 , 사람들의 좋은 점을 드러내 주어라 . 빌 라도와 같이 사람의 죄를 잘못 판단함을 따르지 말라 . 다만 오히려 자기가 죄인인줄 알면 이 러한 의리를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
예수님은 참으로 무죄하시나 사람의 판단을 받으심은 네 죄를 위하여 죄인이 받는 형벌을 받 으신 것이다 . 그러니 너는 예수님 앞에 나와 용서하심과 가련히 여기심을 구하여 예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 너를 사죄로 판단하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구하여라 .
예수님께서 너를 대신하여 먼저 죽을 결안을 받으심은 너로 하여금 영원히 죽음을 면하게 하 심이다 . 그러므로 너는 이것을 깨닫고 예수님께 감사드려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8 일 : 하인들이 예수님을 끌고 현장으로 가다.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이 저러한 모양으로 끌고 감을 맡겨 두시거늘 , 너는 예수님의 안배 (按排 )하심에 맡겨두지 아니하겠는가 ?
만일 네가 예수님의 손 가운데 있다면 예수님께서 악졸의 손 가운데 계심에 비하여 더욱 좋 지 않은가 ! 예수님께서 악졸들의 임의대로 끌고 가게 하신 표양은 너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안배하시는 대로 따라 가게 하신 표양이 아닌가 .
어찌 이 사랑하는 법을 네 마음에 가지고 예수님께 드려 안배하시게 아니 할 수 있는가 . 너 는 무엇을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며 , 무엇이 타당하지 못한 게 있어서 그러는가 ?
예수님께서 너를 거두어 주시기를 바란다면 무슨 일을 따지지 말고 참된 마음으로 예수님 앞 에 나아가 반드시 네 육신과 영혼을 오로지 예수님 손 가운데 두어라 . 너는 어느 한 곳도 예 수님께 비하여 좋은 것이 없으니 진실로 죄인이요 , 마땅히 벌을 받을 만한 사람이다 . 예수님 께서 어떻게 벌하시든 그 뜻에 따라 마음으로 달게 여겨 괴로움을 참아 받아라 .
그 어떤 재해와 빈궁과 어려움과 어떤 수고와 어떤 원통함이든 따지지 말고 다 네 몸에 이를 때에 마치 악졸들이 예수님을 괴롭힘과 같이 여기고 진심으로 너의 죄를 드러내어 세상 벌을 달게 받아라 .
예수님께서 너를 죽은 후에 벌하시지 않기를 원한다면 이제 네 육신을 끄는 대로 힘줄이 뽑 히며 껍질이 벗김에 이를지라도 다만 예수님께서 영원한 벌을 너에게 주지 않으시기를 간절 히 구하여라 .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벌을 받으려 하심을 보고도 너는 어찌 이런 벌 받기를 원 하지 않겠는가 .
너의 모든 일이 다 순조롭지 않아서 이르는 곳마다 맞섬을 받아 ‘못 박히는 지경 ’이라도 오 히려 마땅하지 않은가 ! 이에 예수님과 같아지려 하나 작은 괴로움과 적은 수고함도 없으니 예수님께 네가 큰마음으로써 갖가지 괴로운 벌을 능히 참아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구하여
라 . 만일 예수님께서 너를 버리지 않으시고 고난으로 상을 주시더라도 그 고난을 인내하여 잘 받을 수 있도록 구하여라 .
만일 이러한 본심이 없거든 예수님께서 너에게 좋은 마음을 상으로 주시기를 구하여라 . 네가 진심으로 괴로움을 받으려 한다면 비록 괴로움이 있어도 오히려 즐거울 것이니 , 이에 마땅히 갖가지 고난이 오로지 예수님의 명이신 줄을 생각하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19 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다.
기묘하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던 큰마음이여 ! 너 , 세세히 보라 . 이 광경은 예수님께서 감수고난 (甘受苦難 ) 하심에 합하여 이런 괴로운 형벌을 얻으심으로 당신의 뜻을 채우셨다 . 너 는 이제 예수님의 이렇듯이 괴로운 모양을 보기만 하는 것으로 넉넉지 못할 것이요 , 마땅히 이제 ‘예수님과 같아지기 ’를 구해야 좋을 것이다 . 네가 ‘예수님과 같아지기 ’를 구했다면 마땅 히 예수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 지기 ’를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 ’가 같이 하여라 .
예수님께서 너로 하여금 지라고 하시는 십자가는 무엇인가 ? 이는 네 생업의 괴로움 , 혹은 순 탄하지 않은 일 , 혹은 집안의 어려운 일 , 배우자의 교오 (驕傲 )한 성품과 자녀의 효순 (孝順 )하 지 않음 , 혹은 주장한 이의 고집 , 혹은 여러 가지 신병 (身病 ), 모든 간난 (艱難 )함과 궁박 (窮迫 )함 , 혹은 각 사람들의 훼방과 어떤 장구한 환난이든 간에 이것은 예수님께서 너로 하여금 지라고 하신 십자가이니 , 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갈바리아 산까지 이르게 하고자 하심이다 .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아니다 . 만일 네가 참아 견디지 못한다면 십자 가를 지지 않으려 함과 같다 . 만일 예수님 본받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어떤 큰 괴로움을 받는 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좋게 여기심 ’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예수님의 사람이 아니다 . 만약 괴로움 받기를 원망한다면 감히 이를 봉교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 네가 진실로 예수님의 제자라면 예수님께서 너에게 상으로 주시는 십자가를 원하지 않겠는가 !
만일 예수님의 뜻을 즐겨 따르지 않으면 네게 큰 해가 있을 것이다 . 그러므로 고난을 참아 받아라 . 고난이 많고 고난 받음이 오래되더라도 너는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 십자가는 질수 록 더욱 좋으니 비록 오래됨이 죽기에 이르러도 너에게 마땅함이요 , 또한 큰 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예수님께서는 갈바리아 산까지 심자가를 지고 이르시어 십자가에 못 박음을 입으 시고 , 또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 관원의 명령이 있은 후에 십자가에서 내려지셨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각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지라 .”하셨으니 이는 다만 하루 뿐만이 아니라 날마다 십자가를 지라는 것이다 . 비록 해마다 같은 병에 걸리고 , 집안의 가난 함과 궁핍함이 항상 있으며 , 어떤 사람에게 훼방함을 항상 받아도 너는 싫어하거나 원통하여 분노하지 말라 . 네가 이 괴로움을 받는 것은 예수님을 위함이 아닌가 ?
만일 이 괴로움을 받을 때에 예수님께서 네 영혼을 거두신다면 이는 너에게 큰 은혜가 아닌 가 ! 이는 마치 우도 (右盜 )가 예수님과 함께 잠깐 죽은 것과 같으니 예수님께서 우도에게 말 씀하시기를 “오늘 나와 함께 천당복락을 누리리라 ”하심을 너 또한 들어라 . 하나님께서 너에 게 어떤 괴로움을 상주심이 없거든 너는 스스로 어떤 괴로움이든지 정하여 예수님이 괴로움 받으심을 본받아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0 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엎어지시니 악당이 사람으로 하 여금 예수님을 도와 십자 가를 지게 하여 , 예수님으로 하여금 죽지 않게 하여 십자가에 못 박고자 하다.
너 , 비록 연약하여 자주 죄를 지을지라도 실망하지 말고 , 원래 정한 믿음생활을 그만두지 말라 . 너 , 예수님께서 걸음마다 넘어지심을 보라 . 네가 어찌 예수님에 비하여 더 견고하겠는가 ! 예 수님의 넘어지심은 명백히 네가 연약하여 극기하기 어려움과 더불어 믿음생활이 해태하여 몸이 무거워 ‘좋은 마음을 좇지 못함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하심이다 .
너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보라 . 처음에는 기력이 매우 크시더니 끝내는 기력이 부족하시 어 여러 번 넘어지심은 십자가가 예수님을 무겁게 눌렀기 때문이다 . 너는 대죄를 범하였을지 라도 실망하지 말라 . 예수님께서 우리들이 죄짓기 쉬움을 명백히 아시고 또한 우리들의 연약 함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 만일 통회정개 (痛悔定改 )하고 조심하여 다시 죄를 짓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반드시 용서하시고 , 너로 하여금 발분면려 (發憤勉勵 )하여 예수님께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갈바리아 산에 이르러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심을 본받게 하실 것이다 .
네가 연약하여 정한 믿음생활을 행하기 어려움을 깨닫거든 예수님을 향하여 말씀드리기를 “나의 기력이 미치지 못하오니 예수님은 나를 끊어버리지 마시고 바라오니 즐겨 나를 도우시어 마 치 사람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과 같이 하소서 .”하라 .
혹시 다시 죄에 떨어지거든 너는 항상 범하는 모병을 마땅히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 마땅히 덕행 있는 사람을 귀중히 여겨 더욱 그와 가까이 하고 소중히 여기며 , 자신을 인류 가운데 가장 비천하게 여겨 진정으로 모든 사람에게 대접받기를 원하지 말라 .
만일 마음이 어지러워 평안함을 얻지 못하거든 생각하기를 ‘내가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 다 .’여기고 이에 경을 염하거나 묵상 시간을 가져라 . 야고보 성인이 사람들에게 권하여 이르 기를 “근심되고 답답할 때에는 기도하라 .”하였고 , 다윗 성왕이 항상 이 방법으로써 답답함을 품것과 같이 하며 , 또 마땅히 주님께 잘못을 헤아려 용서를 구하고 마음의 성찬식을 하고 더욱 열심히 기도드려라.
너는 마땅히 예수님 발아래 엎드려 견고한 신덕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너를 가련히 여기시어 큰 역량 주시기를 구할 것이요 , 예수님께서 너를 위하여 연약하신 몸에 이러한 괴로움을 받 으신 것을 감사드려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1 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길에서 성모님을 만나시다.
너 , 성모님 앞에 나아가 성모님을 따라 성모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맞이하기를 기 구하여 , 마땅히 성모님과 같이 예수님을 사랑하며 가련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라 .
너 , 성모님의 광경을 보라 . 봉교인으로써 예수님의 고난과 성모님의 통고를 묵상할 때에 반 드시 통회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고 , 또 모든 사람의 죄를 뉘우침으로써 예수님 사랑하는 뜻 을 가져라 . 이는 너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렇듯이 길고 긴 괴로움을 받으 셨기 때문이다 .
너 , 이제 날마다 죄를 범하여 예수님의 괴로움을 새로이 더하고 있으니 감히 예수님을 사랑 하여 울지 않겠는가 !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에 길에서 몇 명의 여인을 보시고 어 떻게 말씀하시는가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다만 너희를 위해 울며 너희 자손을 위해 울어라 .”하시니 , 이 명을 좇아 마땅히 눈물 흘리기를 그치지 말 라 .
너의 죄악의 재해에 울며 , 너의 환난에 울어라 . 사람이 해를 받는다든가 , 병의 재앙이 있다 든가 , 흉년을 만나는 것은 너의 죄로부터 온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라 . 그러므로 이제 뜻을 정하여 마땅히 오직 괴로운 길로 걸어가라 . 예수님께서 괴로운 길로 가심을 보고도 너는 어 찌하여 편한 길로 가려고 하는가 !
편한 길로 가다가도 마침내는 곤핍 (困乏 )할 것이요 , 괴로운 길로 갈지라도 곤핍함에 불과할 따름이다 . 이렇게 되거늘 너는 마땅히 예수님 앞에서 편한 길로 가지 않기를 정하고 , 또 예 수님께서 너를 이끌고 갈바리아 산길로 가기를 간절히 기구하여라 . 이 길이 가장 타당하다 . 너는 항상 죄를 짓거늘 항상 갈바리아 산길로 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 이 길은 죄를 보속하는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또한 새로이 죄를 짓지 않게 하리니 이 괴로운 길을 떠나서 는 분명 죄를 지을 것이다 .
너는 성모님 앞에 나아가 너를 이끌고 이 괴로운 길로 나아가기를 기구하여라 . 한번 괴로운 길로 나아가거든 죽기에 이르도록 이 괴로운 길을 떠나지 말라 . 그리고 성모님께서 길에서 만나신 예수님께 전달하여 너의 죄지을 기회를 면하게 하심과 너를 떠나지 마시고 흉악에서 구하시기를 기구하여라 . 또한 봉교하는 사람을 보호하시고 도우시어 그들로 하여금 죄지을 기회를 만나지 않게 하시기를 기구하여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2 일 : 예수님께서 갈바리아 산에 이르시자 악인이 예수님의 의복을 벗기고 적신 (赤身 )으로 십자가 위에 두다.
예수님께서 조찰한 덕을 좋아하시기에 자신의 벗은 몸을 부끄러워하시니 이 괴로움이 적지 아니하여 가장 받기 어려우시거늘 너는 서늘하고 시원함을 위하여 옷 벗기를 좋아한다면 예 수님이 옷 벗으신 괴로움에 비하여 부끄럽지 않겠는가 !
네가 예수님과 같이 조찰한 덕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감히 사람 앞에서 옷을 벗지 못할 것이 요 , 자기 혼자라도 마땅히 조심하여라 . 어느 곳에 있든 간에 하나님과 천사 눈앞에 있음 을 잊지 말라 .
너 , 보라 . 예수님은 꼭 필요한 옷만 입고 계시지만 사람들이 그것마저 벗겨 감을 버려주시니 만일 사람들이 너의 물건과 재물을 앗아갈지라도 어찌 하나님의 명을 듣지 아니하겠는가 ! 너 의 죄를 뉘우치기 위하여 네 얼굴빛이 변할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며 , 너의 믿음생활을 행 하기 위하여 또한 너의 육신이 무너질까 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네 본분을 다하여라 . 사람들이 너로 하여금 어떤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거든 그들의 뜻대로 버려두고 , 또 스승의 명을 들어 너로 하여금 “어떤 믿음생활을 하지 말라 ”하여도 마땅히 그 명대로 하여라 . 너는 ‘그 무엇을 사랑함에 빠지지 말고 그 무엇을 차마 못하겠다 .’ 하지 말라 .
사람들이 너의 물건을 빼앗아 갈 때에 비록 크게 상처를 받을지라도 이는 너의 죄를 벗겨주 고 , 너의 모병을 벗겨주며 , 너의 죄악으로써 네 영혼을 해치는 일을 벗겨 주는 것이지 너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
너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계심을 보면서 어찌 항상 육신의 괴로움 면하기를 생각하는 가 ? 예수님의 괴로우심은 너를 위하심이 아닌가 ! 예수님을 따라 괴로움을 받고자 한다면 주님께 간절히 기구할 것이요 , 또한 기도할 때에 너는 편하기를 찾지 말 것이니 , 비록 중병 이 걸려도 간단치 말고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기도하심을 본받아라 .
기도하는 것은 몸이 건강하고 약함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마음속 뜨거운 사랑이 있기 때문이
다 . 그러므로 병든 때는 하나님께 기구하기 좋은 때이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괴로움을 받을 때 내가 그와 함께 괴로움을 받으리라 .”하셨다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3 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못 박음을 입으시다.
놀랍고 서럽도다 ! 너는 무엇을 보며 , 무엇을 듣는가 ? 내가 보는 것은 큰 못을 우리 대은주의 손발에 박음이요 , 내가 듣는 것은 방망이로 못 박는 소리이니 , 서럽도다 ! 예수님의 손발에 못 박음이여 .
만일 한낱 작은 가시가 내 손가락을 찌르면 나는 참아 견디지 못하며 , 만일 사람들이 우연히 나를 발로 차거나 나를 발로 밟으면 나는 이에 원망하여 고함을 지르며 성질을 부리고 심하 게 욕설하기에 이르니 , 어디 한 점이라도 참고 견딤이 있는가 !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기기에 이 끔직한 괴로움을 받으시거늘 나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서도 도리어 적은 괴로움도 받은 게 없으니 하릴없이 서럽도다 .
이후로는 반드시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든지 버려두고 , 비록 항상 문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어도 본분의 일이 가장 어렵고 가장 힘들어 능히 마음대로 다니 지 못하여도 진심으로 이런 일을 가지고 예수님의 못으로 삼으며 , 혹 병들어 항상 방에 누워 움직이지 못한다면 이것을 가지고 십자가로 삼으리라 .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시는 것을 보고서도 어찌 통회하지 않고 도리어 감히 사특한 즐거움을 생각할 수 있는가 !
내가 나이 젊었을 때에 사특한 즐거움을 탐함과 도리에 맞지 않은 일을 행함을 잊어버리시기 를 예수님께 기구하여라 . 이제부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괴로움을 생각하고 때 때로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용서하심을 바라고 내 눈물이 예수님께서 흘리시던 피와 같지 못함을 뉘우쳐라 .
공경하며 예수님의 못 박히신 발에 절하오니 , 예수님의 거룩하신 발을 안고 내가 망령되게 행하던 일들을 용서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 또한 공경하며 예수님의 못 박히신 손에 절하오 니 , 나의 손으로 공번되지 못한 일과 내가 지은 사특한 죄를 용서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 또한 공경하며 예수님의 못 박혀 달리신 몸에 절하오니 , 나의 사지로 지은 죄를 용서하시기 를 간절히 바라고 구하나이다 .
이후로는 다시 감히 어떤 사특한 즐거움도 탐하지 않고 , 세속과 육신과 마귀를 끊어버려 이 세 가지 원수의 유인함을 따르지 않고 다만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표양을 항상 본받으려 하니 , 나의 온전한 즐거움은 오직 이 십자가 위에 못 박하신 예수님의 은공을 생각 함이니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4 일 : 못 박히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일으켜 세울 때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달려 흔들리는 괴로움을 받으시다.
눈을 우러러 어떠한 형벌인가를 보라 . 이는 오주 예수님의 십자가이니 예수님께서 너를 위하 여 이런 끔찍한 형벌을 받으시어 온몸이 한곳도 상하지 아니하신 데가 없구나 . 약졸들은 어 찌하여 예수님을 가련히 여기지 않고 이렇듯이 십자가를 흔드는 큰 형벌로서 괴롭게 해하며 어찌하여 십자가 보배의 나무를 천천히 일으키지 않는가 !
십자가여 , 바라나니 너는 단단하지 말고 부드러워져라 . 예수님께서 네 위에서 고난을 받고 계시니 너는 우리 예수님의 상 (床 )이다 .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이 참혹한 지경에 이르셨는가 ? 이는 당신의 의향에 따라 당신의 고통을 더 받으려고 하심이다 . 너는 이제 분명히 알았다 . 예수님께서 너로 하여금 높은 지위를 얻어 승천하시기를 허락하시어 너의 고통을 더하신다 . 이 높은 지위는 무엇인가 ? 이는 곧 네가 받기를 어려워하는 그 한 가지 괴로움이다 . 네가 만 일 어떤 영광을 얻으려 하거든 십자가를 영광으로 삼아 이 십자가 위에 높이 있음으로써 예 수님을 위하여 고통을 받고 죽기까지 당하여라 .
하나님의 뜻이 너로 하여금 어떤 일을 행하도록 하시거든 그 일을 행할 때에 무수한 고통이 라도 즐겨 받아라 . 만일 어떤 편함과 어떤 체면을 누리기 위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만일 고통을 받을 생각으로 네가 어떤 좋은 처지를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영혼의 편함을 얻을 것이요 ,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반드시 해를 받을 것이다 .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울 때에 예수님의 괴로움이 극진한 곳에 이르셨다 .
한번 생각하여 보라 . 이제 마땅히 마음을 정하여 사람들이 너를 원통케 하고 , 괴롭게 하고 , 속이고 , 저버리고 , 능욕을 해도 다 참아 받을 것이요 , 혹은 사람들이 너를 체면이 없고 재주 없는 사람으로 알아도 이것은 너의 뜻을 채움이니 , 이러한 마음을 보존하기를 예수님께 기구하라 .
또 사람들이 너를 심부름을 시키기도 부족하다 여기고 능히 견디지 못할 사람같이 여기기를 원할 것이니 , 너의 교오한 생각을 마땅히 눌러라 . 너는 사람 위에 잇지 아니하고 항상 뭇 사 람 아래 있기를 간절히 구하여라 . 네 모병을 생각한다면 뭇 사람 아래 있음이 네 영혼에 마 땅할 것이다 . 예수님께서 너에게 겸손함을 더해 주시기를 기구하여 어떤 처지에 있든지 반드 시 겸손할 기회를 찾아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5 일 :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원수를 용서해 주시기를 기구하시어 그 들의 죄를 덮어 가리시다.
예수님께서 이렇듯이 자기를 죽이는 죄를 너그러이 용서하심을 보라 . 사람들이 비록 네 앞에서 어떤 죄를 지었을지라도 너는 마땅히 그들을 너그러이 용서해야 하지 않겠는가 ! 그런데 너는 오히려 이르기를 원수가 너를 대접하지 않으며 , 너에게 냉담하며 , 너를 원통케 하며 , 너를 원망하며 , 이 사람은 너와 싸우며 저 사람은 너를 망증 (위증 )한다 하는가 . 너는 마땅히 자기를 경 (輕 )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 오직 네가 옳지 못한 줄을 알아 너의 좋지 못한 마음을 애달파 하고 뉘우쳐라 .
과연 네가 다름 사람을 괴이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반드시 네 성품이 불러온 일인 줄로 알아
라 . 너는 마땅히 예수님 십자가 발아래에서 세세히 너의 모병을 성찰하여 마땅히 통회정개 하라 . 자기 모병을 성찰하여 통회정개하면 네가 스스로 그 원수를 부른 것임을 알게 될 것이 다 .
무릇 너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있거든 너는 마땅히 더욱 좋은 표양으로써 그의 마음을 얻 을 것이요 , 너의 교오한 뜻을 따르지 말라 . 만일 원수 같은 사람이 있거든 너는 마땅히 진실 로 그를 용서하고 , 비록 너에게 해를 입히려고 하더라도 또한 그를 끊어버리지 말라 .
너 , 보라 . 예수님께서는 무죄하시고 한 사람도 그분의 은혜를 입지 아니한 이가 없는데도 도 리어 허다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원망하고 원통해하며 해를 입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으시게 하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의 죄를 덮어 가리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용서해 주시기를 기구하셨으니 이제 너도 예수님을 본받아 너의 원수를 참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 ! 너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함은 하나님의 명이시다 . 너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 씀을 듣지 못하였는가 ? 하나님 아버지께 악인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여 말씀하시기 를 “저들이 진실로 자기들이 행하는 것을 모릅니다 .”하시니 너는 이미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어찌 감히 한 사람인들 원통해하고 원망하겠는가 !
너 , 마땅히 알라 . 원수를 사랑함은 성교회의 표양과 본분이 되니 , 성교회가 다른 교와 다름 이 원수를 사랑함이다 . 만일 원수를 사랑하지 않으면 반드시 능히 영혼을 구하지 못할 것이 다 . 가령 너의 몇 마디 말로 다름 사람의 분을 돋우었거든 너는 바삐 그 사람 앞에 가서 설명하기를 “그 말은 나의 무심한 말이다 .”하고 마땅히 너의 그릇됨을 알아 진심으로 다시 그 에게 죄를 짓지 말라 . 네가 만일 이 법을 즐겨 지킨다면 서로 원수가 되어 원망함이 없을 것 이다 .
만일 사람이 끝끝내 너와 화목하지 않거든 너는 마땅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를 대신하여 경을 염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구하여라 . 그와 서로 볼 때가 있 거든 마땅히 대접하기를 예모 있게 하며 , 다른 사람 앞에서 그의 장점을 말하며 , 감히 그의 조그마한 모병이라도 드러내지 말라 . 이는 하나님의 명이시니 “사람 사랑함을 자기같이 하 라 .”하심이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원수가 너에게 원한을 품으면 반드시 그의 영혼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니 너는 마땅히 힘써 그와 화목하여 너를 원망하지 않게 하여라 . 이렇게 되면 분명 그로 하여금 능히 자기 영혼을 구하게 하는 것이다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6 일 : 예수님께 초담 (醋膽 )을 드려 마시게 하다.
너 예수님께서 초담을 마시는 것을 보고 마땅히 너의 탐도함을 따르지 말며 , 너의 구복 (口腹 )을 괴롭게 하며 , 음식으로써 이전에 지은 죄를 통회하여라 . 예수님께서 이 초담의 괴로움 을 받으심은 너의 탐도를 고치기 위해서다 . 만일 원조 (아담과 하와 )가 그때에 명하신 과일을 먹지 않았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입지 않으셨을 것이니 너는 음식을 반드시 과하게 먹지 말라 .
예수님께서는 이 초담을 마실 것으로 삼으시니 네가 이 표양을 따르려 한다면 몇 가지 극기 하는 규칙을 정하여라 . 첫째 , 마땅히 자기의 음식을 많이 먹음과 맛을 탐하는 모병을 뉘우쳐 라 . 둘째 , 마땅히 자기의 술을 과하게 즐기는 모병을 뉘우쳐 다시는 감히 술 취하기를 생각 지 말라 . 예수님께서 마시던 초담에 비하면 술 먹고 취하기를 탐하는 사람은 부끄럽지 않겠 는가 . 셋째 , 대 , 소재를 엄하게 지켜라 . 재일에 물과 담배를 먹는 것은 비록 어긋나지 않으나 매우 적게 먹고 , 적게 말하며 , 적게 다녀라 . 이것이 가장 마땅한 일이다 . 재소하는 날은 죄를 보속하며 공로를 세우는 날이거늘 어찌 감히 기쁘고 즐거운 일을 하겠는가 !
만일 , 술을 탐하는 사람이 있거든 재를 지키는 날에는 한 점의 술이라도 맛보지 않음이 좋으 나 피치 못할 경우에는 절제할 것이요 , 또한 즐겨 잔치하는 곳에 가지 말라 . 이것이 재를 잘 지키는 예절이다 .
네가 만일 술 먹기를 사랑하거든 마땅히 예수님 앞에서 술 먹는 규칙을 정하여 죄에 이르지 않게 하여라 . 네 배 (腹 )를 가지고 하나님으로 삼지 말라 . 바울 성인이 이르기를 “배 (腹 )를 가지고 하나님으로 삼는 사람은 예수님 십자가의 원수이다 .”하니 어찌 그러한가 ? 이는 너의 탐도한 죄로써 예수님을 죽인 것이기 때문이다 .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허다한 사람이 몇 종지의 술을 위하여 천당의 몫을 잃는다 . 어찌 천당이 몇 종지의 술만 못하겠는가 !
밥 먹기 전에 기도하여 하나님의 강복하심을 구하여 밥 먹은 후에 하나님의 은혜에 사례함을 잊지 말라 . 음식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심을 생각하여 이후로 너는 마땅히 하나님께서 주신 물건을 가지고 하나님께 죄를 짓지 말라 . 만일 하나님의 물건을 가지고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이는 은인의 힘을 가지고 은인을 저버림과 같다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7 일 :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대접하지 않으심을 받으시고 , 자기 모 친을 요한 사도에게 맡기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대비하지 않으심을 받으신 때는 어떠한 때인가 ? 너 생각하여 보라 .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대접하지 않으심을 받으신 때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시는 때요 ,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때요 ,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를 보속하시는 때이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예수님은 누구의 아들이시냐 ?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참 아들이시오 ,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이시다 . 예수님의 이러한 괴로움 , 즉 하나님 아버지의 대접하지 않으심을 받은 괴 로움을 알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다 . 네가 부모님에게 효자가 되어 극진히 사랑하여 섬기는데도 부모님은 일호 (一毫 )도 응답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꾸짖고 보채면 너는 어 찌 견디며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
그러나 이러한 괴로움은 도저히 예수님께서 참혹한 고난 중에 계실 때 성부의 대접하지 않으 심을 당하신 괴로움과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 예수님의 이러한 괴로움을 받으심을 보고도 너 는 어찌 믿음생활을 할 때에 재미를 얻지 못하는 괴로움을 즐겨 받지 않는가 ? 믿음생활하는 것은 재미를 얻기 위함이 아니다 .
또 사람을 위하여 일을 하거든 오직 그가 좋게 여기기를 원할 것이 아니니 만일 네가 그가 좋게 여기기만을 구한다면 후에 어떤 상을 받을 것이 없음을 마땅히 알라 . 사람들은 매번 은 혜를 알지 못하는 이도 있고 , 또한 은혜 갚기를 힘쓰지 않는 이도 있다 . 그러므로 사람들에 게 은혜를 베풀고자 한다면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을 위하여 할 것이요 , 결코 사 람들의 칭찬과 사람들의 갚음을 생각지 말라 . 만일 이렇게 한다면 자연히 하나님께서 너에게 상을 주실 것이다 .
비록 믿음생활을 행할 때 하나님께서 너를 대접하지 않고 괴롭게 하셔도 너는 마땅히 실망하지 말라 . 이런 때가 가장 좋은 때요 , 너의 공로를 더할 때이다 . 이는 하나님께서 가장 멀리 하 시는 듯하나 가장 가까이 하심이니 세상에서 상 주심이 적다면 죽은 후에 상 주심이 가장 많 을 것이다 .
너는 마땅히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을 떠나지 말라 . 어떤 일이든 따지지 말고 그 무엇 하나라도 하나님 위에 두지 말라 . 만일 하나님 위에 둔다면 하나님께서 너를 벌하시어 지옥에 내리심 을 생각하여라 . 너는 마땅히 하나님의 지극히 공번되심을 흠숭하고 오직 하나님성의 대로 하여 라 .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로 있다면 지옥을 면하고 천당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 이 두 가지 다 온전히 하나님의 손 가운데 있다 . 너는 다만 하나님을 사랑할 따름이다 . 비록 지 옥의 각고를 받을지언정 하나님 사랑함은 버리지 않을 것이니 어떤 일이나 혹은 괴로우나 즐거 우나 혹은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결코 능히 너로 하여금 하나님 사랑함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 너는 이제 큰 환난을 만날지라도 더욱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여 예수님과 같이 달게 받을 것이니 , 성경에 이르기를 “더욱 예수님과 서로 같을수록 이 는 천당사람이다 .”라고 했다 .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대접하지 않으심을 즐겨 받으시고 또 모친을 잃으시는 괴로움 받으심 을 보라 . 어떤 죄인이라도 벌 받을 때에 그 자식 됨을 놓아버리는 이 없건마는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교훈하기 위하여 자기의 겸손함을 드러내시어 죽으실 때에 그 성모님의 아들이 되지 않으려 하셨다 . 모친으로 하여금 죄인과 같이 벌을 받는 아들이 있음을 부끄럽지 않게 하시 고자 이 부끄러움을 자기 자신에게 돌려보내셨다 .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사도 요한을 가리키시고 성모님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여인 이시여 , 요한이 당신 아들이다 .”하시니 이같이 자신을 놓아버리는 모습은 진실로 놀라운 표 양이다 . 마리아는 평범한 모친이 아니시다 . 천상천하에 비할 데 없으시거늘 예수님은 오히려 놓아버리셨다 . 또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가리키며 사도요한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이 여 인이 너의 모친이다 .” 하시니 , 예수님께서도 당신 모친을 이렇듯이 놓아버리시거늘 너는 어 찌하여 무슨 놓아버리지 못할 것이 있는가 !
너는 이미 죽을 때에 세상 물건을 놓아버릴 것을 알면서 어찌하여 살아있을 때에 무엇을 사 랑하려 하는가 ? 마음을 정하여 천천히 놓아버리는 법을 배워 어떤 놓기 어려운 것이 있음을 깨닫거든 곧 하나님께 드려라 . 비록 세상에 귀한 상본과 성패와 묵주 같은 것이라도 한 점 사랑이 있어 놓지 못함을 깨닫거든 너는 이에 감히 머물러 있지 말라 .
어떤 물건의 조당함을 따지지 말고 너의 믿음생활과 너의 행하는 규칙이라도 교우가 너로 하여금 지키지 말라고 하면 또한 감심하여 권면을 들어라 . 다만 두 가지 네가 놓지 못할 것이 있으니 , 이는 옳은 명을 들음과 죄를 짓지 않기로 정한 뜻이다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8 일 :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다.
이제 예수님의 사랑이 극진한 곳에 이르시니 기묘하다 . 이 사랑하시는 표양이여 !
너는 이제 예수님께서 죽음에 이르심을 보며 , 세세히 예수님께서 죽음을 받으시던 전후좌우를 보아라 . 만일 이 은혜를 갚고자 생각한다면 예수님을 위하여 죽음을 받아라 .
너 , 마땅히 알라 . 예수님을 위하여 치명함이 큰 공로가 되는데 이런 큰 은혜는 쉽게 얻을 수 가 없다 . 네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치명할 마음이 있다면 치명성인이 하나님께 전차 (轉借 )로 기구하여라 . 너에게 치명의 은혜를 상으로 주시기를 기구하여라 .
비록 이런 뜻이 있더라도 자기가 자기를 속이지 말라 . 너는 이르기를 “진실로 치명할 마음이 있다 .”고 하지만 그 뜻은 헛된 것이다 . 어찌하여 그런가 ? 네 행실을 보건대 예수님을 위하여 한 마디 욕하는 말도 능히 받지 못하고 , 한 점 괴로움도 받지 못하니 , 네가 어찌 능히 예수 님을 위하여 흉하게 죽는 괴로움을 받을 수 있겠는가 ? 너는 지금 한 가지 모병 (악습 )도 능히 빼지 못하거늘 어찌 일시에 네 목숨을 하나님께 바쳐드리겠는가 .
너 , 생각하여 보라 . 부모의 책벌과 친구가 너의 좋지 못한 점을 말함과 사람들이 다소 냉랭히 대접함도 받기를 어려워하며 , 사람들의 만모하는 행동도 받지 못하며 , 집안사람들이 네 앞에서 한 점 못함이 있으면 너는 참지 못하여 성내기를 우레와 같이 하니 어찌 관원의 엄히 다스림을 견디어 당해 내겠는가 ? 하나의 작은 병을 얻어도 이에 실망하면서 큰 괴로움을 어 찌 받겠는가 ? 이러한 마음으로 어찌 예수님을 위하여 죽겠다 하는가 !
만일 예수님을 위하여 죽음을 원한다면 먼저 예수님을 위하여 살기를 구할 것이니 , 죄를 끊 어 버리고 믿음생활을 온전히 행하면 이를 예수님께서 죽음으로 받아들여 갚음으로 헤아려 주실 것이다 . 비록 치명은 아닐지라도 네가 즐겨 갖가지 환난을 참아 받으면 이에 치명한 값으로 헤아릴 것이다 .
네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항상 죽음을 생각하여 자기의 교오하고 조급한 마음을 이겨 죄의 뿌리를 빼내면 이는 예수님을 위하여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다 . 이렇듯이 죽는 법은 반드시 예수님의 뜻에 합하여 예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다 . 너는 예수님께서 죽으실 때에 어떤 덕행이 있었는가를 보고 마땅히 그 표양대로 하여라 . 너 , 예수님의 겸손하심을 보라 .
지극히 천하고 배역하는 악인들을 위하여 도적 사이에서 죽음을 받으심이 마치 죄인의 두목 이 죽음을 받는 것과 같으시다 . 너 , 예수님의 순명하신 표양을 보라 .
비록 당하신 능욕이 가장 어려우나 마음에 달게 여기시어 죽기까지 명령을 들으신다 . 너 , 예수님의 궁핍하심을 보라.
비록 만물의 임자이시나 십자가 위에 계실 때에 아무것도 없으시다 .
너 , 예수님의 인내하심을 보라 .
지극한 괴로움과 모든 사람의 원망과 원통함을 받으시나 한 마디 아픈 소리와 꾸짖음이 없으 시다 . 이제 너는 언행에 있어 예수님의 표양과 닮은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세세히 보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29 일 :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창으로 늑방 (肋傍 )을 찔리시다.
너 , 예수님의 죽으신 모양을 보라 .
세상 사람들의 죽음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 너의 은주께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시며 , 아무것 도 능히 듣지 못하시며 , 한 걸음도 능히 움직이지 못하시며 , 한 말씀도 능히 하지 못하시니 이 세상 사람들의 죽음과 같은 모습이 아니신가 ! 너는 예수님의 이러하신 모양을 뵈옵고도 도리어 무슨 보기 좋은 물건과 보기 좋은 사정을 생각하고 싶은가 .
너는 마땅히 사음한 일을 즐겨 보지 못할 것이요 , 사람들이 훼방함과 도리에 맞지 않는 어지 러운 말을 참아 견뎌라 . 예수님께서 능히 말씀하시지 못하시는데 너는 감히 말을 하고 싶은 가 . 네 입을 조심하지 아니하여 능히 말씀하지 못하시는 예수님께 효경하지 않고 싶은가 . 마 땅히 매일같이 한 두 때를 정하여 말을 하지 말 것이요 , 또한 사람들과 더불어 한담하기를 생각하지 말라 .
또한 찾아다님을 생각하지 말라 . 걸어 움직이지 못하시는 예수님께 효경하여라 . 저 허다한 사람과 서로 왕래하는 것이 집에서 예수님과 함께 강론함과 같지 못하다 . 바울 성인이 이 르기를 “봉교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아야 할지니 , 너희들의 삶을 예수님 속에 감추어 있 어라 .”하였다 .
너 , 한번이라도 도리를 생각하여 보라 .
너는 마땅히 중요하지 않은 일을 아는 체하지 말라 . 또한 세상 허다한 도리에 맞지 않은 일 과 허다히 남을 속이는 일과 허다한 질투와 허다히 화목하지 못함과 허다히 공평하지 못함과 허다히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 있으니 , 세상의 영광과 체면이 도무지 다 헛것이라 능히 사람의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이다 . 만만코 능히 장구하지 못하다 . 이미 이러하거늘 어찌하여 예수님 앞에서 세속을 끊어버릴 마음을 일으키지 않겠는가 ?
예수님도 이미 죽으셨다 .
너는 마땅히 사람들의 좋게 여기기를 구하지 못할 것이요 , 사람들의 말을 아는 체하지 말 것 이요 , 너를 칭찬하거나 나무라거나 하여도 너는 죽은 사람과 같이 하라 . 죽은 사람은 재물도 중히 여기지 않을 것이요 , 체면 , 영광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요 , 사람들의 업신여김과 꾸짖음 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 너 , 생각하여 보라 .
세상에 있음이 장구하지 못하여 불과 잠깐이요 , 또한 죽음의 다가옴이 빠르니 임종할 때 어떻게 세속을 보겠는가 ? 너는 이제 마땅히 임종하는 모양으로 세속을 보아라 . 만일 즐겨 이런 생각을 한다면 족히 죄지음을 덜어 버릴 것이다 . 예수님의 늑방이 벌어짐을 보고 너는 어찌 그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의 마음을 보지 않는가 ? 어떻게 해야 그 안에 들어가 있을까 ? 너는 마땅히 예수님의 사랑하심을 본받아 예수님께서 너를 안아 그 마음 안에 두고 너를 보호하여 나가지 못하게 하시기를 구하여라 .
예수님의 결정하심으로 너의 마음을 결정케 하시며 너의 마음을 거룩하게 하시기를 원하여
라 . 너는 이후로 마음을 정하여 어떤 일도 , 어떤 생각도 따지지 말고 마땅히 예수님의 뜻을 따르라 .
예수님의 거룩한 상처 제 30 일 :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리시어 어머니 품안에 두시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여 너는 괴로움 받는 때를 떠나지 말라 . 네 몸을 수고롭게 할 때와 일 을 감당할 때에 오직 하나님의 명하심만 들어라 . 감히 원망하여 자신을 죽이려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 이는 가장 도리에 합당하지 않다 . 천천히 기다라고 참아 네 십자가의 괴로운 짐 벗어 버리기를 온전히 하나님의 안배하시는 대로 하여 , 어떤 일을 행하다가 힘들거나 어 떤 습관을 끊어버리기 어려울지라도 네 욕심을 따라 그것을 놓아 버리려고 하지 말라 . 또한 거짓 겸손한 말로써 너의 사욕을 가리지 말라 . 사람들이 비록 너에게 “괴로움 받을 사 정을 피하라 ”고 권하여도 그들의 말을 결코 듣지 말라 . 만일 그들의 말을 듣는다면 이는 속 임을 받는 것이다 . 너 , 예수님의 표양을 자세히 보라 .
비록 악인들이 예수님께 권하기를 “십자가에서 내려 와라 .”하지만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시 니 너도 마땅히 하나님의 명대로 하여라 .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이곳에서 이 일을 하게 하 시거든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 또 너로 하여금 다른 곳에 가게 하시거든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 .
만일 능히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지 못하고 떠난다면 많은 경우 마귀의 속임을 받을 것이
다 . 사람들이 서로 권하는 말은 “다른 곳에 가면 영혼을 구하기 좋다 .”고 하지만 어느 한 곳 도 능히 하침 (下沈 )하지 못할 곳이 없다 . 예수님께서 관원의 명령이 없이 십자가에서 내려오 지 아님과 같이 너도 어떤 괴로움을 따지지 말고 참아 견디는 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너 , 보라 .
예수님께서 참아 견디심으로 인해서 받으신 것이 어떠한 영광인가 ?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천당에 오르게 하시고자 유대 사람들이 “만일 십자가 에서 내려오면 네 교훈을 믿으리라 .”하였으나 이는 하나님 아버지의 명이 아니시므로 결코 십자가 에서 내려오지 않으셨다 .
만일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다면 반드시 유대 사람들의 교오함을 누를 수 있지만 이렇듯이 그들의 말을 들은 체 않으시니 마땅히 너는 예수님의 이러한 표양을 보고 분명히 알아야 한다. 뭇사람들과 화목하고 원수들을 압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인내하는 덕행만한 것이 없는데 너는 무엇을 위하여 이렇듯이 참기를 어려워하는가 .
냉담한 사람이 너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좋지 않은 표양을 끊지 아니하며 일을 할 때에 모두 다 너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어찌 억지로 하나님이 너의 뜻을 좇으시도록 하겠는가 . 너는 마땅히 본분을 다하여 한 점도 감히 빠뜨리지 말라 . 일을 당할 때에 마음을 급히 하는 것은 반드시 옳지 않으니 어떤 일이라도 순탄하거나 순탄하지 않은 것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
너 , 이제 보라 .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안으시던 때에 어떠한 괴로움을 받으셨느냐 ! 너는 성모님께 몇 가지 괴 로움을 상으로 주시기를 구하며 , 또한 예수님의 괴로움을 받으시던 은혜를 저버리지 않기를 성모님께 기구하여 항상 성모님을 본받고 , 거룩하신 주보로 삼아라 .
성찬식 예배 중에 공손히 빵과 포도주를 향하여 기도할 때 허원 한 것을 새로이 받들어 드리고 아래 경문을 바쳐라 .
“우리 중대한 죄인이 어찌 감히 성자하나님 예수님께 가까이하겠습니까마는 다만 예수님의 무궁하신 인자에 의지하여 죄과를 즐겨 통회하고 , 자기 모병을 즐겨 끊고 , 주님께 순종하려 하오니 바라건대 예수님은 우리들을 끊어버리지 마소서 .
이미 살과 피로써 우리들의 영혼을 기르시니 우리 이제 어떤 좋은 것이 있거든 온전히 예수님께 받들어 드려 예수님의 중대한 은혜에 보답하기를 원하오나 , 우리들이 가장 궁핍하여 덕이 없어 다만 처음 믿을 때 다짐한 결심을 받들어 드리나이다 .
당초에 가장 우몽함으로 인하여 다짐한 결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으나 이제 지금은 명백 히 아옵고 진심으로 아파 뉘우침이 지극하옵니다 . 우리는 주님의 제단 아래서 천사와 성인 성녀들처럼 이제 우리들이 영세할 때에 다짐한 허원을 다시금 진절히 바치나이다.
마귀는 예수님의 구적이라 우리들은 이를 끊어버려 다시는 감히 주인으로 삼지 않기를 원하옵고 , 다만 하나이신 예수님을 흠숭하여 사랑하고 받들어 섬기려 하옵나이다 . 또한 마귀의 행실과 사정을 끊어버리며 , 마귀의 영광과 체면을 끊어버리고 다만 성경의 도리에 의지하여 다시 죄를 짓지 않기로 결심하오니 바라건대 예수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견고케 하시어 죽기에 이르도록 감히 마음을 변치 않게 하시고 오늘이 우리들이 천당에 오르는 첫 날이 되 게 하소서 .
이후로는 우리들의 역량을 더하여 천한 길로 날마다 나아가 한걸음도 멈추지 않기를 구하나 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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